카테고리 없음 / / 2025. 5. 14. 16:00

전세가 상승 원인과 향후 전망

 

2025년 전세가 상승, 왜 다시 오르고 있나? 원인과 전망 분석

2025년 한국 전세시장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급 부족과 매매 전환 지연, 청약 대기 수요 등이 맞물리며 전세가가 오르고 있으며, 이는 실수요자와 임차인 모두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전세가 상승의 주요 원인과 향후 흐름을 전망합니다.

 

전세가 상승 인푸그래픽

 

다시 오르는 전세가, 반복되는 전세 불안의 그림자

2023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 전세 시장은 전세가 하락과 임대차 시장 침체의 시기였다. 고금리와 매매시장 침체, 대규모 입주 물량이 맞물리며 전국적으로 전세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다수의 전세사기 사례와 깡통전세 이슈가 발생하면서 시장은 신뢰를 잃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전세시장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서서히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정 지역에서는 1년 만에 10% 이상 상승한 곳도 등장했다. 전세가 상승은 단순한 수급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매매와 전세 사이의 심리적 갈등, 공급과 수요의 구조적 왜곡, 정책 대응의 한계 등 복합적인 요인이 얽혀 있는 결과다. 현재의 전세가 상승은 과거처럼 단순히 가격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본질적인 불균형이 다시 드러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 특히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매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실거주자들의 상당수는 전세를 택하고 있으며, 신규 입주 물량이 급감한 지역에서는 전세 매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2021년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물량들이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만료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전세계약이 시장에 나오고 있고, 이는 가격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의 전세가 상승은 일시적인 것일까, 아니면 또 다른 장기 상승기의 시작일까? 본문에서는 전세가가 오르게 된 구조적 배경과 구체적인 지역별 원인, 그리고 향후 시장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중심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전세가 상승의 4대 원인과 지역별 흐름

2025년 전세가격 상승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신규 입주물량 감소 2021~2022년의 착공 감소 여파가 2025년부터 본격화되면서,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입주 가능한 새 아파트가 눈에 띄게 줄었다. 예컨대 서울 강동구, 마포구, 경기도 과천·분당 등의 지역은 새 아파트 입주가 거의 없는 수준이며, 이로 인해 기존 구축 단지의 전세 수요까지 집중되고 있다. 2. 계약갱신청구권 만료 2021년 7월부터 시행된 계약갱신청구권으로 묶여 있던 다수의 전세 계약이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만료된다. 이 물량들이 신규 계약으로 전환되며 전셋값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임대인의 가격 인상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3. 매매 회복 기대감 속의 관망 수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일부 실수요자들은 ‘조금만 더 기다리자’는 심리로 매매를 미루고 있다. 이러한 수요는 다시 전세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전세 매물 감소를 더욱 가속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4. 투자자 복귀로 인한 수요 증가 갭투자 수요가 살아나면서 저가 전세 매물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특히 전세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 목적의 전세 수요가 증가했고, 이는 전세 시장의 가격 왜곡을 심화시키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확연하다. 강남3구는 학군 수요와 희소성, 용산·성동은 교통 호재와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경기도 과천·하남·성남은 GTX 및 신도시 수요로 전세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지방 중소도시는 아직도 미분양 잔여 물량과 맞물려 전세가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세 시장의 향방, 그리고 전략

2025년 전세 시장의 반등은 단순한 단기 변동이 아닌 구조적 회복의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 특히 공급 부족, 수요 고정, 정책 기한 도래 등 여러 요소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가격 상승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이는 전세 수요자들에게는 심각한 주거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거주자는 전세 재계약 시점과 대출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며, 장기 거주를 전제로 한 계약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특히 갱신청구권을 사용했던 세입자라면 올해 안에 협상 전략을 세우고, 전세가 상승폭이 큰 지역에서는 아예 월세 전환을 고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투자자는 지금의 전세가 상승을 단기적 시세차익의 기회로만 보지 말고, 장기 임대 안정성과 실수요 흐름을 함께 분석해야 한다. 특히 수도권 중심지 구축 아파트 중 전세가율이 낮은 곳은 매입 후 임대 수익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정부는 갱신청구권 도입에 따른 시장 왜곡을 조정하고, 중장기 전월세 안정 정책을 다시 설계해야 할 시점이다. 공공임대 확대, 청년 전세대출 보완, 표준임대차 계약 가이드라인 등 실효성 있는 보호 장치가 요구된다. 결국 전세가는 수요의 거울이다. 그 수요가 어디로, 왜 움직이고 있는지를 읽을 수 있는 사람만이 시장에서 손해 보지 않는다. 지금은 그 흐름 위에 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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