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말 확정된 세제개편안은 8월 국무회의를 통과하며 본격적으로 입법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개편안에는 부동산 보유세·거래세 조정, 개발사업 지원 세제 연장, 임대주택 관련 세제 혜택 등이 포함되었다. 이 글에서는 세제개편안의 핵심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하고,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설명한다.

1: 왜 세제개편이 중요한가?
세금 제도는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다. 세율이 낮아지면 거래가 활발해지고, 세율이 높아지면 보유와 매매가 위축될 수 있다. 정부는 매년 경제 상황에 맞게 세제를 조정하는데, 2025년 세제개편안은 특히 주거 안정과 개발사업 지원을 동시에 고려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 세제는 단순히 집값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임대차 시장, 개발사업, 세수 구조까지 폭넓게 연결된다. 따라서 이번 개편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은 집을 사려는 사람뿐만 아니라, 임대인, 투자자, 개발사업자 모두에게 중요하다.
2: 2025년 세제개편안의 핵심 내용
첫째,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한 세제 지원이 연장된다. 당초 2025년 말 종료 예정이었던 지원 기한이 2028년 말까지로 늘어나, 민간 개발사업자들의 사업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주거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한 조치다. 둘째, 임대주택 관련 세제 혜택이 강화된다. 장기임대주택 보유자에 대한 세제 감면이 확대되어, 임대인의 부담을 덜고 임차인의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확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셋째, 보유세와 거래세의 합리화다. 일부 지역에서는 과도한 보유세 부담이 지적되어 세율이 조정되고, 거래세는 실수요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방향으로 손질된다. 넷째, 부동산 세제 투명성 강화다. 납세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이 개선되어, 부동산 관련 세금의 산출 근거와 납부 내역이 더욱 명확히 공개된다. 다섯째, 세제 개편과 금융 규제의 연계다. 이번 개편은 단독으로 작동하지 않고, 대출 규제와 함께 운영된다. 정부는 세금과 금융을 함께 조정해 시장의 안정적 흐름을 유도하려 한다.